채소

참비름나물 효능

혜공 2022

참비름나물의 성질은 차고 맛은 달다.
대장, 소장으로 귀경하고 자색의 것은 간으로 귀경한다.

효능

열을 내리고 해독한다. 관규(管窺:인체와 외부를 통하게 하는 구멍)의 활동에 좋고 대소변을 잘 보게 한다. 이질에 좋다. 철결핍성빈혈, 골절에 도움이 된다. 출산 후 어혈이 몸에 남아 복통을 일으킬 때 좋다. 뱀에 물렸을 때, 창독(상처 독)에 효과가 있다.

주의 & 부작용

성질이 차기 때문에 비장과 위가 차고 변이 묽은 사람에게 좋지 않다.

요리 & 응용

참비름나물을 볶을 때 마늘과 배합하면 맛이 풍부해진다.
• 참비름나물죽 : 참비름나물, 쌀로 죽을 만들어 먹으면 출산 전후 이질에 좋다.

• 참비름나물 감초탕 : 참비름나물, 생감초로 탕을 만들어 먹으면 요도염, 방광염에 좋고 소변이 잘 나올지 않을 때 효과가 있다.
• 참비름나물즙 : 참비름나물즙에 설탕을 조금 타서 먹으면 인후통, 편도선염에 좋다.

• 참비름나물 나팔꽃나물탕 : 참비름나물, 나팔꽃나물을 끓여 먹으면 수종,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임증*에 좋다.

 

*임증(淋證) : 달리 림(淋) · 임질(淋疾)이라고도 함. 소변을 자주 누려고 하나 잘 나오지 않으면서 방울방울 떨어지며 요도와 아랫배가 켕기면서 아픈 병증. 하초(下焦)의 습열사(濕熱邪)가 방광에 몰리거나 신기(腎氣)가 허하여 방광의 기화(氣化) 작용이 장애되어 생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임증은 모두 열증(熱證)에 속하는데 간혹 냉증(冷證)에 속하는 것도 있다고 하였다.
증에 따라 열을 내리고 몰린 것을 풀어 주며 기와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자음법(滋陰法)을 배합한다. 원인과 증상에 따라 기림(氣淋) · 혈림(血淋) · 석림(石淋) · 노림(勞淋) · 열림(熱淋) 등 오림(五淋)으로 나눈다. 열림 대신 고림(膏淋)을 넣은 데도 있고 오림에 고림(膏淋) · 사림(砂淋) · 냉림(冷淋)을 합해서 팔림(八淋)으로 나눈 것도 있다.

기타

자색의 참비름나물은 기리(이질의 하나. 원기가 부족하여 중기(中氣)가 아래로 처지거나 몰려서 생긴다)를 치료하고 붉은 참비름나물은 혈리(이질의 하나. 피가 섞인 대변을 누거나 순 피만 누는 이질을 말한다)를 치료한다.

참비름나물은 '현채'라 하는데 이는 인체의 아홉 구멍을 잘 통하게 하여 맹인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녹색의 현채는 시금치보다는 적고 자색의 현채는 시금치보다 철분과 칼슘이 두배나 많은 '보혈 야채'다. 비타민도 많아 성장발육 어린이에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