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의 성질은 평하고 맛은 달다.
간, 신장으로 귀경한다.
효능
자음*하며 허열*을 낫게 하고 양혈*한다. 항암작용을 하고 단단한 것을 부드럽게 한다. 신장을 튼튼하게 한다.
체질 허약, 영양불량에 아주 좋다. 오랜 폐결핵으로 기침, 도한, 지속적인 저열이 있을 때 좋다. 만성간염, 간경화복수에 좋다. 당뇨로 몸이 건조한 증상에 효과가 있다. 암으로 방사선 치료나 수술 후 회부에 좋다. 고지혈증, 동맥경화, 고혈압에 좋다. 체력을 많이 쓰는 사람이 짧은 시간에 빠른 회복이 필요할 때 효과적이다. 간비종대*에 효과가 있다.
*자음(滋陰) : 정(精), 혈, 진액 등 체액을 두루 일컬음. 체액이 부족한 것을 강화하고 자양하는 방법.
*허열(虛熱) : 허해서 나는 열. 음(陰), 양(陽), 기(氣), 혈(血)이 부족해져서 나는 열을 말한다. 실열(實熱)에 상대되는 열이다. 허열은 많은 경우 음이나 혈이 허하여 생기는 데 양이나 기가 허해서 생기는 때도 있다. 허열이 날 때는 반드시 해당 허증(虛證) 증상들이 겸해서 나타난다. 그러므로 기허(氣虛) · 혈허(血虛) · 음허(陰虛) · 양허(陽虛) 등 어느 허증으로 생긴 허열인가를 가려서 치료한다.
*양혈(涼血) : 청법(淸法)의 하나. 혈분(血分)에 사열(邪熱)이 성한 병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양혈산혈법(涼血散血法)과 양혈해독법(涼血解毒法)이 있다.
*간비종대(肝脾腫大) : 간비장(肝脾臟)이 붓고 커진 병증.
주의 & 부작용
자라는 굉장히 느끼한 음식으로 장기간 먹으면 비위가 약해진다.
감기에 걸려 아직 회복 중이거나 만성신장염으로 신장기능부전에는 좋지 않다.
옛문헌에 의하면 임신 중에는 자라는 먹지 않았다고 한다.
돼지고기, 토끼고기와 함께 먹으면 설사를 한다.
오리알, 계란과 함께 먹으면 양기가 손상된다.
귤, 복숭아는 자라의 단백질 흡수를 방해하고 복통, 설사를 일으킨다.
샐러리, 비름나물, 백겨자, 박하와 자라는 서로의 효능이 약해진다.
요리 & 응용
사삼, 동충화초와 배합하면 폐결핵에 효과가 있다.
산약과 배합하면 비, 위를 보하고 간, 신장에 보하여 병후 회복에 효과적이다.
동과와 함께 먹으면 피부를 빛나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 고지혈증에 좋다.
오골계, 구기자를 배합하면 산모, 노인의 체력을 보한다.
• 동충화초 은행 자라탕 : 자라, 은행, 동충화초, 파, 생강, 각종 양념으로 탕을 만들어 먹는다. 음을 보하고 체력이 강해지며 기침을 멈추게 한다. 피부가 좋아진다.
• 자라 구기자 산약 정자탕 : 자라, 구기자, 산약, 여정자로 탕을 끓인다. 간, 신장이 약해서 생기는 허리 통증, 다리에 힘이 없는 증상, 어지럼증, 유정에 효과가 있다.
• 자라 황기 대추탕 : 자라, 황기, 대추, 생강, 각종 양념으로 탕을 만들어 먹으면 자궁하수에 효과가 있다.
• 자라죽 : 자라, 쌀, 생강, 대차, 닭 육수. 허열, 하혈, 탈창, 냉대하에 좋다.
• 자라 양고기탕 : 자라, 양고기, 초과, 생강으로 탕을 끓여 소금, 후추로 간하여 먹는다. 신장의 음을 보하고 이명, 현훈, 도한에 좋고 식욕을 증진시킨다.
기타
고서문헌에 자라와 거북이는 거의 똑같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자라와 계란, 비름나물, 돼지고기, 토끼고기, 오리알과 같이 먹으면 몸이 상한다. 겨자와 먹으면 악창이 생기고 박하와 먹으면 사람이 죽는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