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향의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쓰다.
비장, 위, 대장, 담으로 귀경한다.
효능
기운을 잘 통하게 하며 통증을 완화시킨다. 중초를 조절하여 소화를 돕고 비장을 튼튼하게 한다. 간, 담의 기운을 잘 통하게 한다. 배가 더부룩하고 식욕이 없고 소화가 되지 않을 때나 변이 묽은 증상에 좋다. 습열로 인한 이질, 변비에 효과가 있다. 황달에 좋고 기체로 심장에 통증이 있을 때 효과가 있다.
주의 & 부작용
장부에 조열(발열의 하나. 밀물처럼 일정한 시간에 나는 열)이 있거나 음이 허하고 진액이 없는 사람에게 좋지 않다.
요리 & 응용
사인, 곽향과 함께 쓰면 비장, 위의 기체에 좋다.
백출, 진피, 만삼과 함께 쓰면 비허기체에 좋다.
사인, 지실, 백출과 함께 쓰면 식체에 효과가 있다.
• 목향 황련곱창찜 : 목향, 황연을 갈아 돼지대장속에 넣어 찐다. 대장암, 직장암으로 인한 이급후중(裏急後重)* 증상에 효과가 있다.
• 목향즙 : 물에 목향을 넣어 끓어 마시면 위장기체로 배가 더부룩하고 통증이 있을 때 효과가 있다.
*이급후중(裏急後重) : 아랫배가 끌어당기는 것 같이 아프면서 금시 대변이 나올 것 같아 자주 변소에 가나 대변이 시원히 나오지 않고 뒤가 무직한 것. 주로 습열사(濕熱邪)로 기가 몰려 생기는 이질의 주되는 증상의 하나이다.
기타
고서문헌에 목향은 가슴, 배의 기를 치료하고 방광냉통, 토사곽란, 설사, 이질을 치료하고 건비소식, 안태*작용이 있다. 삼초*를 위한 약이며 기를 위아래로 잘 통하게 한다 하였다.
*삼초(三焦) : 달리 외부(外府) · 고부(孤府) · 결독지관(決瀆之官) · 중독지부(中瀆之府)라고도 일컬음. 육부(六腑)의 하나. 목구멍에서부터 전음(前陰) · 후음(後陰)까지의 부위를 말한다. 상초(上焦) · 중초(中焦) · 하초(下焦)로 나눈다. 상초는 목구멍에서 위(胃)의 분문(噴門)까지, 즉 횡격막 위의 가슴 부위에 해당하는데 여기에는 폐(肺) · 심(心) · 심포락(心包絡) 등 3개의 장기가 속해 있다. 중초는 위의 분문에서 위의 유문(幽門)까지, 즉 횡격막 아래에서 배꼽까지의 부위에 해당하는데 여기에는 비(脾) · 위(胃) 2개의 장기가 속해 있다. 일부 옛 의학서에는 간(肝)을 중초에 소속시켰다. 하초는 위의 유문에서 전음과 후음까지, 즉 배꼽 아래 하복부에 해당하는데 여기에는 간 · 신 · 방광 · 소장 · 대장 등 여러 개의 장기가 속해 있다. 삼초는 몸에서 기와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음식물을 소화시켜 영양 물질을 온 몸에 운반하며 수도(水道)가 잘 통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다시 말하여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생명 활동에 필요한 유효성분들인 기 · 혈 · 진액들을 온 몸에 순환시켜서 유기체를 영양하도록 한다. 그러므로 오장 육부를 비롯한 각 장기 계통들은 삼초를 통하여 영양 물질을 받게 된다. 또한 삼초는 수분 대사에도 참가하며 몸에서 생기는 쓸모 없는 물질들과 수분을 소변이나 대변으로 나가게 하는 기능도 한다. 심포락과 표리 관계에 있으며 경락 계통으로는 수궐음심포경(手厥陰心包經)과 연계되어 있다.
*안태(安胎) : 임신부나 태아 자체의 여러 가지 원인들에 의하여 임신이 중절되려는 것을 치료하여 태아가 정상적으로 자라게 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태동불안(胎動不安)이 있을 때 혹은 활태(滑胎 · 습관성 유산)의 경력이 있는 여성들에게서 임신했을 때 안태시키는 치료를 하게 된다. 안태 방법에는 병의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태동불안 · 활태의 항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