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의 성질은 시원하고 맛은 달다.
폐, 간, 위, 대장으로 귀경한다.
효능
열을 내리고 가래를 없앤다. 피를 식혀주고 해독작용을 한다.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치질에 좋다. 산후에 모유가 잘 안 나오는데 좋다. 종기, 뾰루지, 몸이 붓는데 효과적이다. 안태*한다.
*안태(安胎) : 임신부나 태아 자체의 여러 가지 원인들에 의하여 임신이 중절되려는 것을 치료하여 태아가 정상적으로 자라게 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태동불안(胎動不安)이 있을 때 혹은 활태(滑胎 · 습관성 유산)의 경력이 있는 여성들에게서 임신했을 때 안태시키는 치료를 하게 된다. 안태 방법에는 병의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태동불안 · 활태의 항을 참조.
주의 & 부작용
수세미는 성질이 매우 차서 양기를 손상시킨다. 평소에 배가 찬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시금치, 알로에와 먹으면 복통, 설사를 한다.
요리 & 응용
오리, 닭, 돼지고기, 생선과 함께 먹으면 위의 열을 내리고 변비를 해소하며 구취를 없앤다.
국화와 함께 먹으면 지성피부나 주근깨에 좋다.
완두콩, 족발, 표고버섯, 새우와 함께 먹으면 모유가 잘 나오게 한다.
• 수세미즙 : 수세미를 갈아 즙 내어 먹으면 열을 내리고 가래를 없애며 기침을 멈추게 한다.
• 수세미탕 : 수세미를 잘게 썰어 소금으로 간하여 볶은 다음 물을 넣어 탕으로 먹으면 치질에 좋고 평소 변이 건조한 사람에게 좋다.
• 수세미죽 : 쌀과 함께 죽으로 먹으면 두드러기, 종기에 좋고 기관지염으로 인한 기침에 효과가 있다.
• 수세미 붕어탕 : 붕어, 수세미, 생강, 대파, 요리술, 소금 후추.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모유를 잘 나오게 하며 해독작용을 한다.
• 수세미 두부탕 : 수세미. 연두부, 돼지고기, 신김치를 넣고 탕으로 먹으면 동맥경화, 고혈압에 좋다.
• 수세미차 : 인후염, 편도선염에 효과가 있다.
기타
고서문헌에 수세미는 오장의 허하고 냉한 것을 치료하며 신장과 정기를 보하며 음허로 화가 동할 때 자음 하여 화를 내린다. 따라서 오랫동안 먹으면 머리가 까맣게 되고 장수한다. 또한 수세미를 많이 먹으면 명문상화가 손상되어 양기가 약해진다. 끓여 먹으면 열을 내리고 장을 잘 통하게 한다. 늙은 수세미를 태워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거풍화담, 량혈해독, 살충, 통경락, 행혈맥, 모유를 잘 나오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대소변에 피가 비치는 증상이나 하혈, 황적, 산통란종, 혈기작통, 융종, 잇몸종통, 두진, 태독을 치료한다. 늙은 수세미는 경락을 잘 통하게 하고 열로 막힌 것을 통하게 하며 술에 포제하여 사용하다 하였다.
수세미는 신선하고 부드러운 것은 채소로 쓰고 늙고 오래된 것은 약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