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순채 효능

혜공 2023

순채의 성질은 차고 맛은 달다.
비, 위, 간으로 귀경한다.

효능

열을 내리고 해독작용을 한다. 리수작용으로 부기를 가라 앉힌다. 열성병, 간염성 질병을 치료한다. 황달, 수종, 소변불리 등을 치료한다. 청열해독, 사화*작용이 있어 고혈압을 치료한다. 식도암, 위암, 간암 등 소화기계통과 간담계통에 좋다.

 

*사화(瀉火) : 치료법의 하나. 성질이 찬 약으로 열이 심하여 생긴 화(火)를 말끔히 없애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간화(肝火)가 성하여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얼굴과 눈이 붉어지고 입맛이 쓰며 성질이 조급해지고 혀의 끝과 가장자리가 붉어지고 맥박 상태가 현삭(弦數)하며 심하면 정신을 잃거나 발광하며 피를 토하는 증상이 나타날 때에 간화를 없애는 방법으로 사청환(瀉靑丸)이나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을 쓰는 것 등이다.

주의 & 부작용

순채는 성질이 차서 위가 찬 사람이나 복통,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 좋지 않다.
생리통에 좋지 않다.

요리 & 응용

잉어, 붕어, 농어와 함께 먹으면 맛이 상당히 좋다.

• 순채탕 : 순채에 빙탕을 넣어 탕으로 먹으면 고혈압에 좋다.
• 순채 붕어찜 : 순채, 붕어로 찜을 만들어 먹으면 만성, 위궤양, 위암에 좋다.

• 순채술 : 순채, 대청엽, 자초, 술. 재료가 물러지면 즙을 짜서 먹는다. 정창*에 좋다.

 

*정창(疔瘡) : 또 정창(丁瘡) · 정종(疔腫) · 자창(疵瘡)이라고도 함. 헌데의 하나. 작고 단단하고 뿌리가 깊이 박혀 있는 것이 쇠못과 비슷하다고 하여 정창이라고 하였다. 생긴 부위와 증상에 따라 면정(面疔) · 지정(指疔) · 족정(足疔) · 난정(爛疔) · 홍사정(紅絲疔) · 역정(疫疔) 등 여러 가지로 불린다. 흔히 열독(熱毒)이 몰려서 생긴다. 초기에 좁쌀알 같은 것이 나서 단단하고 뿌리가 깊이 박힌다.
이어 벌겋게 부으며 화끈 달아오르고 심한 통증이 생긴다. 곪아터지고 근(根)이 빠진 다음에야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멎는다. 청열해독법(淸熱解毒法)으로 오미소독음(五味消毒飮)이나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을 가감하여 쓴다. 외치법으로 초기에는 천추고(千捶膏)나 옥로산(玉露散)을 바셀린에 개어 바른다. 손으로 짜거나 너무 일찍 째지 말아야 한다. 완전히 곪았을 때에는 째서 고름을 뽑고 새살이 돋도록 생기산(生肌散)을 뿌린다.

기타

고서문헌에 순채는 성질과 맛이 미끄럽고, 자주 먹으면 기운이 생기고 관절에 좋으며 치질, 각기, 적취* 등에 좋다 하였다.

*적취 : 체증(滯症)이 오래되어 뱃속에 덩어리가 생겨나는 경우.

현대의학에 의하면 순채잎의 뒷부분에 있는 점액이 항암작용,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면역계통을 강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