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

탱자 효능

혜공 2022

탱자의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쓰고 맵고 시다.
비장, 위, 대장으로 귀경한다.

효능

뭉친 기운을 풀고 뱃속의 덩어리를 풀어준다. 가래를 없앤다. 음식이 적체되어 내려가지 않을 때 좋다. 변비에 효과가 있다. 가슴이 답답하고 옆구리에 통증이 있을 때 효과가 있다. 산후복통, 위확장증, 위하수, 자궁하수, 탈항*에 좋다.

 

*탈항(脫肛) : 달리 절장(截腸)이라고도 부름. 항문 및 직장 점막 또는 전층이 항문 밖으로 빠져 나오는 병증. 중기(中氣)가 허하거나 습열사(濕熱邪)가 직장에 몰려서 생기는 데 어린아이와 노인에게서 자주 보며 설사와 이질을 오래 앓았을 때, 해산한 뒤에 자주 본다. 탈항 초기에는 뒤를 볼 때 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가지만 오래 되면 오랫동안 서 있거나 걸을 때, 무거운 것을 들 때, 또는 기침을 할 때에도 나오고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간다. 탈항이 되어서 오래 있으면 나온 부위가 부으면서 아프고 점차 거무스레한 자줏빛을 띠며 점액이나 피가 나오고 심하면 썩어 떨어진다.
탈항 정도에 따라 항문만 빠져 나온 것을 항문탈 · 불완전 탈항이라고 하고, 직장이 빠져 나온 것을 직장탈 · 완전 탈항이라고 하며, 이 두 가지가 겸한 것을 항문직장탈이라고 한다. 탈항 때는 중초(中焦)의 기를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삼기탕(參耆湯) ·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을 쓰거나 습열사(濕熱邪)를 없애는 방법으로 사물탕(四物湯)에 황금(黃芩) · 황련(黃連) · 괴각(槐角) · 승마(升麻) · 시호(柴胡) 등을 더 넣어 쓴다. 외치법으로 항문이 밖으로 빠져 나왔을 때는 약천에 연고를 발라서 국소에 대고 손으로 밀어 넣는다. 자주 나오면 주사 요법, 결찰(結紮) 요법, 부식 요법, 훈세(熏洗) 요법, 수술 요법 등을 적용한다.

주의 & 부작용

임산부는 피한다.

탱자는 향신료 역할이므로 조금씩 넣어 사용해야 한다.

요리 & 응용

산사, 맥아, 산곡과 배합하면 식체에 좋다.

사백, 계지, 과루인과 함께 쓰면 흉비*, 결흉*에 좋다.

천궁을 배합하면 막힌 기와 혈을 뚫어준다.

익모초, 당귀와 함께 쓰면 산후복통에 좋다.

황기, 백출과 함께 쓰면 내장하수에 좋다.

 

*흉비(胸痹) : 가슴이 막히는 듯하면서 아픈 것을 위주로 하는 병증. 습담(濕痰), 어혈 등 음사(陰邪)가 가슴에 몰려서 양기가 제대로 돌지 못하거나 맥락이 통하지 못해서 생긴다. 가슴이 벅차고 답답하며 아픈 데 심하면 아픔이 잔등에까지 퍼지고 숨이 가쁘며 편안히 눕지 못한다. 담(痰)을 삭이고 기의 순환을 촉진하며 속을 따뜻하게 하고 아픔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과루해백백주탕(瓜蔞薤白白酒湯) · 과루해백반하탕(瓜蔞薤白半夏湯) 등을 쓴다.

*결흉(結胸) : 사기가 가슴속에 몰려서 명치 밑이 그득하고 아프며 만지면 단단한 감이 있는 증. 흔히 태양병(太陽病) 때 너무 일찍이 설사시켜서 표열(表熱)이 속으로 들어가 가슴속의 수음(水飮)과 합쳐져서 생기거나 태양병이 양명병(陽明病)으로 전이되어 양명실열(陽明實熱)이 뱃속의 수음과 결합해서 생긴다. 결흉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대결흉(大結胸) · 소결흉(小結胸) · 열실결흉(熱實結胸) · 한실결흉(寒實結胸) · 수결흉(水結胸) · 혈결흉(血結胸) 등으로 나눈다.

기타

고서문헌에 탱자는 풍으로 두르러기가 났을 때나 가려운 증상을 치료한다. 한기를 없앤다. 오장을 잘 통하게 한다. 몸을 가볍게 한다. 천식에 도움을 준다. 탱자의 가장 큰 효능은 기를 잘 통하게 한다는 것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