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지의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달다.
심장, 폐, 방광으로 귀경한다.
효능
땀을 나게 한다. 기육*을 풀어준다. 경락을 따뜻하게 하여 잘 통하게 한다. 양(陽)을 기(氣)로 만든다.
풍한 감기에 좋다. 몸이 차 혈이 잘 통하지 않을 때 쓴다. 담음(痰飮)*이 쌓이는 증상에 좋다. 심장의 양기가 통하지 않아 생기는 심계(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에 좋다.
*기육(肌肉) : 근육을 말한다. 옛 의학서에는 비(脾)가 온몸의 기육을 주관하므로 기육이 튼튼한가 튼튼하지 못한가 하는 것은 비기(脾氣)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고 하였다.
*담음(痰飮) : 몸 안에 수습(水濕)이 운화되지 못하여 생긴 음(飮; 묽은 가래 또는 물가래, 찬가래)과 담(痰; 진한 가래 또는 불가래, 더운 가래)을 말함.
여러 가지 음증(飮證)과 담증(痰證)의 총칭. [제병원후론(諸病源候論)] <담음제병후(痰飮諸病候)>에서 "담음은 기맥(氣脈)이 막혀 진액이 통하지 못함으로 수음(水飮)과 기가 흉부(胸府)에 정체되어 맺혀 담이 된다.(痰飮者, 有氣脈閉塞, 津液不通, 水飮氣停在胸府, 結而成痰.)"고 하였다.
음증(陰證)의 하나. 음사(飮邪)가 장위(腸胃)에 머무름으로써 발생한다. [금궤요략(金匱要略)] <담음해수병맥증치(痰飮咳嗽病脈證治)>에서 "본래 혈기 왕성하던 사람이 바싹 여위고 수(水)가 장(腸)에서 흘러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을 담음이라 한다.(其人素盛今瘦, 水走腸間, 瀝瀝有聲, 謂之痰飮.)"고 하였다.
주의 & 부작용
계지는 열을 나게 하는 성질이라 몸이 열이 많고 쌓여 있는 사람에게 좋지 않다. 임산부나 생리기간에도 좋지 않다.
요리 & 응용
마황을 함께 쓰면 땀이 나지 않는 감기에 좋다.
백작약과 함께 써 땀이 나는 감기를 치료한다.
지실, 사백과 함께 쓰면 흉부, 비장, 심장의 통증에 도움이 된다.
백작, 엿당과 함께 쓰면 중초가 허약해 하는 복부의 냉통에 좋다.
감초, 인삼, 맥문동과 함께 쓰면 심계에 도움이 된다.
생리불순, 생리통, 산후복통에는 당귀, 오수유와 함께 쓴다.
기타
현대약리작용 연구에 의하면 계지는 해열작용이 있으며 금황색포도구균, 백색포도구균, 상한간균, 피부진균, 이질간균, 장염균, 곽락고균, 유행성 감기 바이러스를 억제한다. 위와 장의 경련을 완화하고 이뇨작용이 있으면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가래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