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모근의 성질은 차고 맛은 달다.
폐, 위, 방광으로 귀경한다.
효능
혈액을 식히고 지혈한다. 열을 내린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열 때문에 몸이 자주 붓는 증상에 좋다. 혈액에 열이 많아 출혈하는 증상에 효과가 있다. 어린이 황달, 간염에 좋다. 신장염, 신우염, 방광염, 요도염에 좋다. 고혈압에 도움이 된다.
주의 & 부작용
백모근은 성질이 아주 차다. 평소 정기가 부족하여 몸이 찬 사람에게 좋지 않다. 배가 차고 복통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 좋지 않다.
요리 & 응용
• 돼지껍질 조림 : 돼지껍질, 백모근에 설탕을 조금 넣어 조림하여 먹으면 혈소판감소증으로 몸에 멍이 생기고 열독이 있을 때 좋다.
• 돼지고기 모근탕 : 돼지고기와 백모근을 소금간하여 탕으로 먹으면 바이러스성 간염에 좋다.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 황달 초기에 좋다.
기타
고서문헌에 백모근은 임증*을 치료하고 위의 열을 제거하며 갈증을 멈추게 한다. 부인의 하혈에 좋다. 토혈을 치료한다 하였다.
백모근은 싱싱한 것을 즙으로 먹으면 효과가 더 좋아진다.
*임증(淋證) : 달리 림(淋) · 임질(淋疾)이라고도 함. 소변을 자주 누려고 하나 잘 나오지 않으면서 방울방울 떨어지며 요도와 아랫배가 켕기면서 아픈 병증. 하초(下焦)의 습열사(濕熱邪)가 방광에 몰리거나 신기(腎氣)가 허하여 방광의 기화(氣化) 작용이 장애되어 생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임증은 모두 열증(熱證)에 속하는데 간혹 냉증(冷證)에 속하는 것도 있다고 하였다.
증에 따라 열을 내리고 몰린 것을 풀어 주며 기와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자음법(滋陰法)을 배합한다. 원인과 증상에 따라 기림(氣淋) · 혈림(血淋) · 석림(石淋) · 노림(勞淋) · 열림(熱淋) 등 오림(五淋)으로 나눈다. 열림 대신 고림(膏淋)을 넣은 데도 있고 오림에 고림(膏淋) · 사림(砂淋) · 냉림(冷淋)을 합해서 팔림(八淋)으로 나눈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