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단의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쓰고 달며 맵다.
간, 신장으로 귀경한다.
효능
간, 신장을 튼튼하게 한다. 혈맥을 잘 통하게 한다. 근골은 연결시키는 접골작용이 강하다. 지혈한다. 태아를 안정시킨다.
간과 신장이 허약해 허리가 아프로고 다리에 힘이 없을 때 좋다. 풍습으로 인한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 넘어져 근골이 다쳤을 때 좋다. 유산기가 있거나 하혈이 있을 때 도움이 된다. 양위, 유정, 유뇨(소변이 저절로 나오는)에 좋다.
주의 & 부작용
습열로 생긴 유옹*, 장풍*, 나력*이 있을 때는 먹으면 안 된다.
*유옹(乳癰) : 유방에 생기는 옹(癰)을 말함. 간기(肝氣)가 울결되고 위(胃)에 열이 막혀 머무르거나 또는 젖이 뭉쳐 쌓이므로 생긴다. 처음에는 젖에 굳은 응어리가 맺히고, 탱탱하면서 아프며, 젖이 잘 나오지 않고, 온몸이 찬 기운을 싫어하면서 열이 나고, 잇따라 응어리가 부어 커지고, 후끈거리면서 빨갛고 몹시 아프며 오한발열(惡寒發熱)이 물러가지 않으면서 속에서 곪는다.
*장풍(腸風) : 결핵성 치질에 의해 대변을 볼 때 피가 나오는 병증.
*나력(瘰癧) : 서루(鼠瘻), 역자경(癧子頸), 경력(頸癧), 노서창(老鼠瘡) 작은 것이 나(瘰), 큰 것이 역(癧)임. 림프절에 멍울이 생긴 병증. 근심과 분노로 간화(肝火)가 막혀 담(痰)이 되어 경락에 머물렀다가 근육을 수축해 멍울이 됨. 목(頸項)과 귀 뒤, 자개미에 한두 개의 멍울이 생겨 구슬을 꿴 것처럼 이어지고, 처음에는 콩알만 하다가 점차 커져 복숭아씨 만해지고, 증한장열(憎寒壯熱), 인항강통(咽項强痛)이 있고, 누르면 움직임. 남자는 이마에 힘줄이 드러나고, 조열(潮熱)이 나고, 기침하고, 땀이 남. 부인은 눈에 핏발이 서고, 월경이 중단되고, 골증(骨蒸)과 오심번열(五心煩熱)이 있음.
요리 & 응용
우슬, 홍화, 검정콩과 함께 쓰면 위에 기가 체했을 때, 복통이 있을 때 좋다.
두충, 토사자, 산약, 아교와 함께 쓰면 습관성 유산에 도움이 된다.
• 돼지꼬리 속단탕 : 돼지꼬리, 속단, 두충으로 탕을 끓여 먹으면 요통, 관절통, 양위, 유정에 좋다.
기타
고서문헌에 속단은 출산병을 치료하고 골정상, 금창*을 치료한다 하였다.
*금창(金瘡) : 달리 금상(金傷) · 금인상(金刃傷)이라고도 함. 쇠붙이에 상한 창상(創傷). 금창이 경하면 피부나 근육이 손상되고 아프며 피가 나온다. 심하면 근육이나 내장까지 상한다. 피가 지나치게 나면 얼굴이 창백해지고 현기증이 나며 맥박 상태가 미세(微細)한 것 등 허탈 증상이 생긴다. 지혈 목적으로 현삼(玄參) · 천초근(茜草根) · 영인진(鈴茵陳) · 대황(大黃) · 황금(黃芩) · 황백(黃柏) · 빙편 (冰片) · 오배자(五倍子)를 쓰면서 창상이 깨끗하면 꿰매고 창상이 지저분하면 여성금도산[如聖金刀散: 송향(松香) · 백반(白礬) · 고백반(枯白礬)]을 뿌려 준다. 근육이나 내장이 상하면 수술을 하여야 한다.